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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100 ETF도 비슷한 비용이 발생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환헤지 상품인 나스닥100 ETF(H)의 수익률 평균은 25.8%에 달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ETF 상품의 환율조정수익률 평균은 28.6%로 헤지 상품보다 2.8%포인트 높았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미국 인덱스 ETF, 미국 채권형 ETF 등 헤지비용도 2~3% 수준으로 추산했다.
환헤지 비용이 높아진 것은 한·미 금리 역전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운용사가 해외자산을 매입할 땐 투자자에게 받은 원화를 현재 환율로 환전하는데, 이 과정에 운용사는 현물 달러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갖게 된다. 운용사는 환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한다. 달러 현물 환율과 달러 선물의 환율 사이 차이가 헤지 비용인데, 통상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을수록 헤지 비용은 커진다.
이 같은 환헤지 비용은 ETF 상품 설명서에선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ETF에 투자할 경우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을 함께 담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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