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낮췄다. 양극재 판가와 출하량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다. 작년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다만 단결정 양극재 제조 능력을 호평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4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2% 줄어든 1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양이 늘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판매량은 2% 늘었지만 판가 하락, 재고 조정, 포항 신공장 초기 가동 비용이 발생하며 양극재 영업이익률은 1% 내외"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리튬 가격이 내려가며 4분기 양극재 판가는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 1분기 양극재 판가는 더 하락하겠지만 단결정 양극재 수율 개선 및 물량 증가로 양극재 영업이익률은 1분기 중 반등할 것이며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2분기부터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단결정 양극재가 포스코퓨처엠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포항 양극재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며 "수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에 단결정 양극재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1년 이상 벌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액을 7조634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511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6.7%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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