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철강 업황·리튬 가격 반등 어려워…목표가↓"-SK

입력 2024-01-09 08:39   수정 2024-01-09 08:40


SK증권은 9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췄다. 올해 실적이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리튬 가격 하락을 반영해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규익 연구원은 "7월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던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공매도 금지 조치 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리튬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배터리 셀 재고 수준, 아프리카 광산 개발 가속화 등을 감안하면 리튬 가격이 유의미하게 반등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 리튬 가격 추정치를 t당 3만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 추정치도 7조7000억원에서 4조9000억원으로 낮췄으며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가치 감소를 고려해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다.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28.3% 줄어든 8579억원으로 추정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6.6% 밑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이익 규모가 감소했고, 연말 일회성 노무비가 1000억원 이상 반영되며 철강 부문 영업익이 전 분기 대비 4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 업황 부진, 에너지 판매 실적 감소 영향으로 주요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포스코홀딩스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긴 어렵다고 봤다. 철강 업황 때문이다.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대비 0.3% 늘어난 77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4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포스코홀딩스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가격 차이)는 개선되겠지만 중국 철강 업황 개선세가 지지부진해 판가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튬 사업 실적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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