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불안이 이어지고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대비해 ‘위기 대응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등 경기 위축 장기화 가능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과 다르게” … 경쟁 우위 주력
우선 창호, 건축용 단열재, 인조대리석,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 등 주력 제품은 확실하게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X하우시스가 자체 개발한 소재를 적용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될 만한 압도적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 창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대표 고단열 창호 시리즈인 ‘LX Z:IN(LX지인) 창호 수퍼세이브’를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는 단열 성능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시리즈를 선보인다.또 실생활 소음 저감 성능을 갖춘 기능성 바닥재,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벽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주방가구 등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뛰어난 제품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유통망 혁신에도 공을 들인다. 전국 주요 상권에 있는 대형 종합 인테리어 전시장인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를 비롯해 TV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며 판매 경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는 또 최상의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공인력 양성 교육시설인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통해 시공 전문인력을 양성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시공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이다.
○북미·유럽 시장 적극 공략
LX하우시스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제품개발·생산·영업의 전 기능을 현지화하고 현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운영 효율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 성과를 높여가며 내수시장 침체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구체적으로는 바닥재, 표면소재, 산업용 필름 등 뛰어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신규 소비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할 제품으로는 인조대리석을 꼽았다. 현재 LX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다.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제품 ‘하이막스’는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확대 적용해 브랜드 파워를 높여가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 ‘비아테라’도 북미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성장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0년 3호 라인을 증설했고, 지난해 현지 쇼룸을 여는 등 비아테라 제품을 북미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원가 절감, 생산 및 영업활동 효율화 등 과감한 혁신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중점에 둔 경영으로 복합 위기상황을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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