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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상승은 미 증시의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도쿄증시에도 반도체 관련 주식을 비롯해 폭넓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일렉트론(3.28%), 어드반테스트(6.05%) 등이 대표적이다.
새단장한 NISA도 한몫했다. 일본은 올해 NISA 도입 후 10년 만에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절세 혜택을 대폭 늘린 신규 NISA를 내놨다. SMBC닛코증권은 최근 신규 NISA 효과로 연 2조엔(약 18조원)이 일본 증시에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초부터 오름세가 강했다. 도쿄 증권거래소가 각 기업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끌어올려달라고 요청한 데다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토추, 미쓰비시 등 일본 5대 상사에 대해 추가 투자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작년 7월 3일 거품 붕괴 후 종전 최고치인 33,753까지 올랐다가 그 뒤 반년간 그 아래에서 오르내림을 이어왔다.
일본은행이 앞으로도 금융완화 정책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진해 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장기 일본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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