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는 3주 전 발표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내린 3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3%였다. 국민의힘은 이전 조사 때와 같았고, 민주당은 4%포인트 오른 결과다. 양당은 줄곧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며 엇비슷한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정의당 3%,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29%였다.
그러나 오는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5%포인트 늘었다.
3주 전 2%포인트에 그쳤던 '정부·여당 지원론'과 '정부·여당 견제론'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5월 조사 이래 가장 큰 격차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정부·여당 지원론'이 32%, '정부·여당 견제론'은 5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23%, 부정적 평가 65%로 각각 집계됐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여론은 긍정 18%, 부정 6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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