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총통 선거 마감…개표 초반 반중 라이칭더 선두

입력 2024-01-13 18:51   수정 2024-01-13 18:52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선거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반중(反中) 성향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 소속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 현재 대만 EBC TV는 라이칭더 후보가 237만표(득표율 37.4%), 친(親)중국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208만표(32.9%), 중도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189만표(29.7%)를 각각 얻었다고 보도했다. 또 FTV는 라이칭더 273만표, 허우유이 225만표, 커원저 190만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SET TV는 라이칭더 235만표(37.5%), 허우유이 205만표(32.8%), 커원저 186만표(29.7%), TVBS는 라이칭더 244만표(39.4%), 허우유이 205만표(33.1%), 커원저 170만표(27.5%)라고 각각 보도했다. 이날 투표율에 대해 TVBS는 75% 전후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하는 실시간 개표 상황에서도 현재 라이칭더 43.3%, 허우유이 35.9%, 커원저 20.8% 순으로 득표율이 나타났다. 다만 선관위의 공식 자료는 방송사 자료보다 개표 규모가 훨씬 작다.

직전인 2020년 선거 때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817만표(57%)를 획득해 약 264만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투표율은 74.9%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라이칭더와 허우유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커원저가 약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미·중 대리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만큼 선거 후 세계정세 변화에 미칠 영향에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큰 틀에서 민진당이 집권하면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힘을 받고, 국민당 승리 시 중국과 대만의 밀착이 강화되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 이날 선거의 투표는 오후 4시 종료됐고 그와 동시에 개표가 시작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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