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 공사현장을 찾아 오픈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올 들어 현장 경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열광적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우리가 한 걸음 더 먼저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보내오는 신호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부회장이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검토의 중요성을 강조한 올해 신년사의 취지와 맞닿아있다는 게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규모로 이달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의 다섯 번째 점포로 가족 중심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표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수원 내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F&B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 ‘별마당 도서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별마당도서관 옆 LP바에 한동안 머물기도 한 그는 “젊은 고객들이 힙한 매장에 와서 쇼핑도 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게 우리가 고객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타깃 고객층으로 삼는 M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한 세대”라며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타필드는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그룹만의 ‘라이프쉐어’ 구상을 가장 잘 실현한 공간”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공간 경험 극대화라는 궁극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장 당일까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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