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오는 18일 풍납1동 483의 10 일대 모아타운 대상지 주민을 대상으로 관리계획 수립과 관련한 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송파구는 4만6687㎡ 부지에 약 93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관리계획을 세우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풍납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수립(안)과 향후 계획 등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리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변 높이 규제 완화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풍납토성으로 인한 문화재 주변 높이 규제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등에 묶여 이중 규제를 받아왔다. 한강변 알짜 입지에도 오랜 기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다. 서울시는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를 해제해 20층 내외 건물이 여러 동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주민설명회가 마무리되면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된다. 연내 관리계획 승인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송파구는 예상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 지역 단위로 묶어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다. 통합심의 등을 통해 사업 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건축규제 완화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송파구에서는 풍납1동과 함께 거여동 555 일원도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신속한 추진으로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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