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카카오가 CA협의체를 그룹 범위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만드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CA협의체는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오는 3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될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이 협의체 내에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두는 쪽으로 조직 개편을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황 총괄대표는 협의체와 각 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는 실무조직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생인 황 총괄대표는 SK텔레콤, SK플래닛, SK C&C 등을 거쳐 2018년 카카오에 입사했다. 지난해 10월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으면서 카카오의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카카오는 이달 중 실무 조직을 정비한 뒤 다음 달부터 매월 협의회를 열고 그룹 차원에서의 중요 사항들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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