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적립금 첫 40조 돌파"…하나 "수익률 업계 1위 차지"

입력 2024-01-16 18:02   수정 2024-01-17 01:21

신한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은행권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신한은행의 적립금은 40조4016억원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국민은행(36조8265억원)이 뒤를 이었다. 5대 은행 가운데 적립금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농협은행(20조7488억원)이었다.

지난해 적립금 순증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6조4000억원 늘었다. IRP에서 2조4000억원, DB에서 2조1000억원, DC에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5조3480억원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2조7267억원)과 기업은행(2조6794억원)은 하위권에 속했다.

같은 기간 운용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도 하나은행이었다. 원리금 비보장형인 DC와 IRP 부문에서 각각 16.15%, 13.93%의 수익률을 거뒀다. DC형에선 농협은행의 수익률이 12.85%로 가장 저조했다. IRP는 우리은행(12.4%)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3년 수익률은 기업은행이 DC와 IRP 각각 1.66%, 1.43%로 1위를 기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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