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비전74', 4대 디자인상 휩쓸어

입력 2024-01-17 17:56   수정 2024-01-18 01:37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의 6개 차종과 3개 서체·시스템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에서는 N비전74, 아이오닉 6, 그랜저(사진), 코나 등 4개 차종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연구개발용 차량) N비전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iF·IDEA·레드닷·굿디자인)을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N비전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 포니 쿠페의 디자인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했다.

아이오닉 6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역대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0.21)를 기록했다. 포르쉐 전기차인 타이칸 공기저항계수(0.22)보다 낮은 수치다.


그랜저는 앞선 모델들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게 호평받았다. 코나는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램프의 볼륨감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기아 전기차 EV9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방향성에서, 제네시스 콘셉트카 엑스 컨버터블은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 박물관이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연구센터와 협력해 선정하는 디자인상이다. 포천 500대 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심미성과 혁신성, 환경친화성 등을 평가한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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