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지난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AI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다. 121명 규모의 이 조직은 본래 시리를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오는 4월 26일자로 이들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는 텍사스주 오스틴 캠퍼스 AI 조직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지에 흩어진 AI 조직을 통폐합해 생성 AI 개발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10월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페렛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애플은 AI 도입에 가장 소극적인 빅테크로 꼽힌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뒤처진 것은 물론이고 먼저 AI폰을 개발 중인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보다도 대응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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