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졸자들 달라졌다…트럼프에 열광하는 이유

입력 2024-01-17 10:28   수정 2024-01-17 10:29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우군으로 대졸 유권자들이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이 경제와 이민자 정책 등에 불만을 가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싫어하는 마음이 커지면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대선 불복과 의사당 난동 여파로 공화당 내 대졸 학력을 가진 당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디샌티스 후보보다 30%포인트나 높은 51%의 지지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졸자 지지도는 2016년 CNN의 입구 여론조사 때보다 16%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달 발표된 USA투데이와 서포크대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 대졸 학력 당원의 6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시 급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도 뒤졌던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급변했다. 당시 당내 대졸 학력을 가진 당원 중 4분의 3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가 되는데 반대한 바 있다.

단테 스칼라 뉴햄프셔대 정치학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혐오와 경제,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민과 경제, 인플레이션 등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은 이런 문제가 없었던 트럼프 재임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팔레오로고스 서포크대학 정치조사센터 국장은 국경 경비와 이민 문제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선고가 안 나오면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경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미 코흐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에 유권자들이 무감각해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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