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총 1조525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 은행권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조원+α’ 규모의 상생금융 후속 조치다.
이자 환급액과 자율 지원을 포함해 국민은행이 3721억원으로 지원액이 가장 많고 하나은행 3557억원,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58억원, 농협은행 2148억원 순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약 140만명이 5대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32만명, 하나은행 30만명, 신한은행 26만명, 우리은행 20만명이 대상이다.
이자 환급 대상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지난달 20일 기준 5대 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이 있는 차주(부동산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다. 대출금 2억원 한도로 연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최대 300만원)까지 돌려준다. 5대 은행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3월까지 이자를 환급할 예정이다.
5대 은행은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환급 외에도 취약계층 대상 자율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등 보증기관 출연을 통해 대출을 지원하는 등 633억원을 투입한다.
하나은행도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포함해 통신비, 경영컨설팅 비용 지원과 대출 보증기관 출연 확대 등 1363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은행도 학자금대출 이자 233억원 등 873억원을 지원한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자 환급 172억원과 보증기관 출연, 보증서대출 보증료 지원 200억원 등 372억원을 투입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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