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정유 적자전환·배터리 부진 지속…목표가↓"-신한

입력 2024-01-19 08:34   수정 2024-01-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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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정제마진·유가 급락에 따른 정유 적자전환과 배터리 부진 지속 등에 따른 조정이란 설명이다.

작년 4분기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 4429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및 유가 급락 영향으로 2572억원(적자전환)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화학과 윤활유는 전분기 재고평가이익 소멸 및 스프레드 하락으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배터리 매출액은 미국 중심의 출하량 회복에도 평균판매가격(ASP) 하락(-10%) 및 기존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전기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라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2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나 영업손실은 311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성 향상에 따른 AMPC 확대에도 전방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일부 고객사향 물량 조정 등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성장률 둔화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2차전지 산업 펀더멘탈 약화가 SK온의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신규 설비(63기가와트시(GWh)) 가동에도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외형 성장은 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신규 공장의 수율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과 정유 업황 강세에 따른 견조한 본업 실적까지 감안할 경우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견고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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