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LG화학은 1.82% 하락한 4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저가다. 올 들어 18.94%, 작년 4월 18일의 고점(82만5000원) 대비 50.97% 낮은 수준이다.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세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했기 때문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실적 우려로 올 들어 10.29% 빠졌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예상을 크게 밑돈 작년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2위 렌터카회사 허츠가 보유 전기차 2만 대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 약세를 부추겼다. LG화학은 기존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시황 회복이 중국 경기 부진 탓에 늦어진 영향도 있다. 증권사들의 LG화학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 말 70만8947원에서 19일 66만5263원까지 떨어졌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자 증권가에선 대체로 LG화학을 저가 매수할 기회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LG화학에 대한 분석을 내는 증권사 16곳 중 14곳의 투자의견이 ‘매수’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