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연말까지 다중 위협 혐의를 받는 3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인원은 1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서울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과 회칼 사진을 올린 A씨, ‘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 나오는 사람을 다 찔러 죽이겠다’고 예고해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공항에 경찰관과 기동대 등 571명이 긴급 배치되는 소동을 일으킨 B씨, 스포츠 중계 앱에 ‘오늘 오후 8시 프로배구단 숙소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려 경찰관 186명을 출동하게 한 C씨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중 일부는 이미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B씨와 C씨가 가장 무거운 징역 1년6개월씩을 선고받았다.
대검찰청은 모방 범죄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고자 강력한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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