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은 국내 보안기업 안랩, 독일 네트워크 모니터링기업 패슬러와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출시한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브랜드 ‘하이 시큐어’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을 포함한 글로벌 조선사들이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국제선급협회(IACS)가 오는 7월부터 체결되는 모든 선박 건조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사이버 복원력은 선내 정보기술(IT) 시스템이 중단돼도 신속하게 복구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선박의 자율운항 기술이 잇따라 도입되는 등 디지털 시스템 확대에 따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뢰도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 선박 사이버 보안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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