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상승 중이다. 3년 만에 연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따라 투자 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240원(4.56%) 오른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CJ CGV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6억원으로 추정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대로면 회사는 3년 만에 연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다.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비 14% 상승한 3800억원이다.
이 증권사는 여전히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관객수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유지했다. 투자 의견도 '매수'로 기존과 같다. 여전히 현재 주가 대비 목표가가 50% 가까이 높아 CJ CGV는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 영업익은 지난해 10~11월 부진하다가 12월 '서울의 봄' 효과로 전년비 6% 상승했다"며 "중국과 터키에서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부터 개봉작이 본격적으로 상영되고 있어 펜데믹 기간에 쌓인 구작들은 올해까지 대부분 소진될 전망"이라며 "올해 전국 관객수는 전년비 15% 증가한 1억4300만명으로 2019년의 64%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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