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중국 귀환 일정, 4월 확정

입력 2024-01-23 17:44   수정 2024-01-23 17:45



올해로 4살이 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 일정이 4월 초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푸바오의 일반 공개도 3월 초까지만 이뤄질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23일 자사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여 새 출발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한 달 동안 별도 공간에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진행하면서 3월 이후 일반 관람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린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새 출발을 위해 이동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논의를 진행했고, 푸바오를 위해 최적안을 도출하기 위해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푸바오 삼촌' 송영관 사육사도 "안전한 이동을 위한 준비를 실시한 예정"이라며 "야생동물 보호 규정에 따라 건강과 검역 관리가 한 달 동안 판다월드 별도 공간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사육사는 "세심한 관리를 해 줄 거고, 여러 상황이 생길 때마다 자세한 상황을 전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에버랜드는 이동을 위한 적응 훈련 차원에서 이번 주말부터는 푸바오 관람 시간을 오후 시간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타고 갈 항공편이 확정되면 중국 귀환 상세 일정을 다시 공지하고,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로 사랑받으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곰쥬님'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

푸바오의 중국 귀환은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랐다. 협약은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세 살 생일을 맞은 작년 7월부터 중국 내 야생동물 관리와 정책을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판다 보전연구센터 등과 푸바오 귀환 문제를 협의해왔다.

중국 당국에서도 푸바오가 한중 우호 증진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한국 민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중국과 한국 인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발휘했다"며 "푸바오가 어디에 있든지 섬세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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