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사내 행사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연내 주력 신작 2종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5일 크래프톤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에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로’를 주제로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이 행사에서 “올해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첫 결실을 맺는 해”라며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게임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굴한 뒤 이를 해외 시장에서 적용하겠다는 크래프톤의 사업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먼저 내놓은 뒤 인조이를 후속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외에도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파이프라인 20개를 가동하고 있다.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한 게임뿐 아니라 퍼블리싱 계약으로 확보한 게임들을 다량 공급해 게임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는 게 이 회사의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론 이 회사 인기 게임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인도 사업의 확장을 노린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프랜차이즈처럼 관리해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내·외부 스튜디오와 아웃소싱을 아우른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제품 개발도 병행한다. 인도에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모바일 게임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게 목표다.
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크래프톤은 생성 AI 학습에 쓰이는 딥러닝 기술이 게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 AI로 제작 비용·시간 감축 등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뿐 아니라 게이머가 체감할 수 있는 AI 관련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크래프톤의 구상이다.
김 대표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으로 성과가 나오는 과정이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며 “모든 사내 구성원들이 전력투구 한다는 각오로 게임 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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