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경기 의정부에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도시 교통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 신도시를 권역별로 나눠 맞춤형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출퇴근 때 혼잡도가 최대 210%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이 눈길을 끈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에는 2량 경전철 21편성이 운행 중이다. 시격(앞뒤 열차 사이의 배차시간 간격)이 3분7초에 이른다.
국토부는 올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차 6편성을 추가 투입해 시격을 2분20초로 줄일 계획이다. 내년 말엔 국비로 5편성을 늘려 시격을 2분10초까지 단축할 방침이다.
출근 시간(오전 6~8시)에 광역버스를 대폭 증차한다. 현재 14개 노선에 총 80회인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3월과 6월에 20회씩 늘려 총 120회 이상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올림픽대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간제 버스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올 상반기에는 한강시네폴리스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에는 가양나들목에서 당산역 구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신도시 주민에게 광역교통 공급을 늘리고 선택권을 확대한다. 70명을 수송할 수 있는 2층 전기버스를 올해 50대 추가 투입한다. 환승 수요가 높은 서울 당산역과 양재역에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전용 앱을 이용한 광역버스 좌석 예약제를 올 상반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한다. 경로가 긴 3개 노선에 주요 정류장만 정차하는 급행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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