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0대 남성에게 피습당한 데 대해 "배 의원의 성별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는데 일조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학생으로부터 돌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TV조선 '시사쇼 정치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가해자가) 정말 그렇게 어린 미성년자라면, 이건 어떻게 보면 다 같은 사회적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14~15세 아이들은 합리적인 판단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가해자가)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그렇게 어린 청소년이라면 이건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의 끝에 지금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로, 오는 4월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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