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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따라가는 ETF를 내놓기 위해 현재 금융감독원 심사를 받고 있다. 종목명은 'KB KBSTAR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가칭)으로 다음 달 말 상장이 목표다. 회사는 이 상품 출시를 위해 독일 지수 산출기관인 솔랙티브(SOLACTIVE)사와 지수를 개발했다.
이 ETF는 분기별 공시되는 버크셔해서웨이 상위 보유 종목들의 비중을 기준 삼는다. 버크셔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들의 지분 변화를 추적하기 때문에 투자 구루의 현황을 쉽게 본뜰 수 있을 전망이다.
13F 공시와 구루포커스 등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버크셔해서웨이는 총 기업 45개를 보유 중이다. 보유주식 가치는 총 3132억6000만달러(약 420조원)에 달하는데, 상위사 10개에 대한 자산 집중도가 92% 수준이다. 워런 버핏은 강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일부 저평가주를 집중적으로 장기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B운용은 ETF에 버크셔해서웨이(B주식) 주식을 가장 많은 비중(비중 상한 27.5%)으로 담기로 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전일 버크셔 해서웨이 B 주식은 올 들어서만 7% 가까이 올랐다. 절반 가까이 보유 중인 애플(AAPL)의 가파른 상승세와 탄탄한 4분기 실적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B운용은 나머지 80%를 웃도는 비중에 대해선 버크셔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 순으로 담을 계획이다. 이들 종목의 최대 비중은 25% 비중으로 둔다. 종목은 총 11개다.
작년 말 지수 편입 기준으로 살펴보면 이 ETF의 자산구성내역(PDF)은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B(26.1%)와 애플(24.29%), 뱅크오브아메리카(11.2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9.47%), 코카콜라(8.46%), 쉐브론(6.14%), 옥시덴탈 페트롤리움(4.98%), 크래프트 하인즈(4.07%), 무디스(3.05%), 다비타(1.12%), HP(1.05%)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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