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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의 서비스뿐 아니라 협력사 품질 관리까지 놓치지 않으니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건물관리 전문기업 S&I코퍼레이션 형원준 대표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건물관리업이라고 하면 인력파견업 수준에 가까운 회사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S&I는 건물주가 필요한 업무를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대행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건물 신축부터 임차인 모집 그리고 보안 및 에너지 관리 등 건물에 필요한 분야를 망라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형 대표는 “미화나 방역 등 직접하지 못하는 분야는 협력사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엣지’라는 현장 관리 시스템을 통해 품질이 일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자부했다.
주차장 관리도 남다르다. 형 대표는 “단순히 주차 대수나 요금 관리를 넘어서 전기차 충전·화재 방지, 세차 등을 융합해서 위탁 관리한다”며 “전기차에서 불이 났을 때 끌 수 있는 소화액을 협력사에서 개발해 S&I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샌디(SANDI)’앱도 S&I의 차별화된 서비스다. S&I가 관리하는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빌딩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황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형 대표는 “같은 층에 있더라도 어떤 분은 춥고, 어떤 분은 덥다고 하는데 이 앱을 통해서 투표를 통해 온도를 올리자는 의견이 더 많으면 그에 맞게 조정이 된다”며 “몇층 화장실에 현재 빈칸이 있는 지도 실시간으로 알려줘서 사소해보이더라도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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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1975년 LG그룹 계열사로 출발했다. 2022년 2월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분 60%를 취득해 공간관리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했다. 역삼동 테슬라 사옥과 여의도 파크원 등을 S&I가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의 형 대표는 글로벌 최대 전사적 자원 관리(ERP)시스템 회사인 SAP의 한국 사장을 지냈고 2022년 3월부터 S&I 대표로 일하고 있다. 형 대표는 “부동산과 디지털을 결합한 ‘프롭테크’기업으로 거듭나 2027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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