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오지 않더라도 稅 감면 혜택 가능"

입력 2024-01-28 17:56   수정 2024-01-29 01:06

비크나 라자 라자앤드탄아시아 세무·신탁 및 개인고객 부문 책임자(사진)는 지난 25일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상속세와 증여세가 없고 사업 규제도 상대적으로 적어 전 세계 글로벌 자산가들이 싱가포르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라자앤드탄아시아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최대 로펌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0개국에서 1000여 명의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다.

라자 책임자는 글로벌 부호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탁 전문가다. 고객들의 자산 규모가 수백억원부터 최대 수천억원에 달한다. 고객은 싱가포르에 이민을 오거나 현지에 신탁 및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할 수 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의 설립 승인을 받으면 이민을 오지 않더라도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라자 책임자는 현재까지 현지 패밀리오피스 100여 곳의 설립을 도왔다.

라자 책임자는 “최근 1~2년은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의 ‘차이나 런(China run)’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싱가포르=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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