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르면 내달 반도체 보조금 푼다

입력 2024-01-29 01:03   수정 2024-01-29 01:04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그동안 미뤄왔던 반도체 지원법 관련 보조금 지급을 몇 주 안에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보조금을 받을 대상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일부 기업에 3월 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지원안은 2022년 8월 미 의회에서 통과된 530억달러(약 70조원) 규모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것이다. 지원안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무기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첨단 반도체 제조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서둘러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대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대선이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 측에선 국정 성과를 부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윌리엄 라인하트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트럼프와의 대결이) 본격화하기 전에 경제 성과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국 인텔과 대만 TSMC가 보조금을 받을 기업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도 유력한 지급 대상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3월 7일로 예정된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면 실사를 거쳐 최종 지급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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