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갑을 지역구로 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서울 서진(西進) 정책에 제가 한 몸을 던지겠다"며 "총선에서 격전지 중 격전지로 꼽힐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구로을을 지역구로 둔 윤건영 민주당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다. 윤 의원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다.
태 의원은 "지금은 586 운동권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그러자면 지금까지 주민들이 뽑았던 정당과 정치인들보다 더 나은 정치인,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정당, 민생을 돌보고 약자를 먼저 찾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구로를 살기 좋고 활기가 넘치고 학군이 모여드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고정된 사고와 방식, 해법으로는 구로을의 문제,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릴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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