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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은 30일 세계 경제가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해 10월 발표한 것보다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IMF는 이 날 3개월 단위로 업데이트하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전세계가 정치적 위기에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경착륙 가능성이 줄었다”고 밝혔다.
IMF는 기본 전망에서 올해는 세계 경제가 지난 해와 동일한 3.1% 성장하고 2025년에는 성장률이 3.2%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경기 확장과 중국의 재정 부양책을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들고, 전쟁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 미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 해 2.5%에 이어 올해도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0.6% 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2.3%로 지난 10월말의 전망보다 0.1% 포인트 올라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5.2%에서 올해 4.6%로 예상됐다.
3개월만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6%p 상향된 미국의 연착륙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IMF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더 이상 높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통화 및 자본시장 부서장인 토비아스 아드리안이 밝혔다.
반면 유로존은 올해 성장률이 0.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3년 연평균 6.8% 에서 2024년 5.8%, 2025년 4.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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