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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중퇴·수료 포함)한 뒤 폴리텍대에 다시 입학하는 ‘유턴’ 학생이 늘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폴리텍대 2년제 학위과정 입학자 중 유턴 학생 비율은 2021년 16.8%, 2022년 18.3%, 2023년 20.3%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년 또는 6개월 직업훈련과정인 ‘전문기술과정’의 유턴 입학자 비율도 2022년 54.2%에서 지난해 57.9%로 3.7%포인트 높아졌다.
폴리텍대에 입학하는 유턴 학생은 다양하다. 정주환 씨(33)는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캄보디아 현지 투자 회사에 취업해 5년간 일하다가 지난해 제주캠퍼스 전기시스템제어과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했다. 1년 과정을 수료하면서 전기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자격을 따고 제주시 친환경에너지 공급 업체에 취업했다.
폴리텍대를 찾는 해외 유학생도 늘고 있다. 박소희 씨(26)는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약학부 예비과정 수료 후 2022년 대전캠퍼스 스마트로봇자동화과 2년제 학위과정에 입학했다. 생산자동화산업기사 등 3개의 국가기술자격을 딴 뒤 현재 헝가리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공장에서 장비제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폴리텍대는 오는 3월 중순까지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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