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96명 "올해 해외여행 간다"…언제 가나 봤더니

입력 2024-02-01 09:10   수정 2024-02-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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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운 소비자가 100명 중 96명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폭증한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양새다.

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홈쇼핑 GS샵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홈쇼핑 여행상품’ 관련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99명 중 96.5%(192명)가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비율 77.9%(155명)보다 18.6%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192명 중 31.3%(60명·중복응답)가 3월, 22.9%(44명)가 2월을 꼽았다. 과거 비수기로 꼽히던 4월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20.3%(39명)로 나타났다.

반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6월 10.9%(21명), 7월 12%(23명), 8월 8.3%(16명) 순으로 집계됐다.

여행지로는 유럽(23.4%·41명)과 일본(21.4%·41명), 베트남(14.1%·27명) 순으로 많이 답했다. 이는 지난해 GS샵의 여행상품 판매방송 상담 예약 건수와 유사한 흐름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GS샵 상담예약은 일본(29.2%)과 유럽(27.4%), 베트남(17.3%)이 많았다.

GS샵은 "엔데믹 2년차를 맞아 지난해 미처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까지 보복소비에 합류하면서 올해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전통적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전망이어서 올해 여행 수요는 연간 골고루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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