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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작년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각각 39.6%, 36.6% 뛰었다. 사우디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아미랄 패키지 1·4프로젝트(6조7800억원)와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2조3890억원) 현장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수주 잔액은 19조6220억원, 해외는 12조868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 중심의 국내 사업 비중이 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인건비와 자재값 상승으로 공사 원가가 늘어난 데다 주택경기 냉각으로 미분양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대우건설은 작년 매출이 11조6478억원으로 1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6625억원으로 12.8% 줄었다. 주택 부문에서 1100억원 규모의 미분양 관련 손실이 발생했다. DL이앤씨도 작년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33.4% 감소한 33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영업이익이 2010억원으로 35% 줄었다.
올해 수주액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액으로 작년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18조원을 예상했다. 올해 주택사업에서 핵심 지역의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작년보다 2조1000억원 늘어난 3조4000억원을 수주 목표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3조5000억원가량 줄어든 28조99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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