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기술주 호실적 소식에 투자 심리가 자극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8.82포인트(1.13%) 오른 2571.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6.94포인트(0.67%) 오른 2559.4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180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79억원, 747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41%)와 SK하이닉스(0.08%)는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66%),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5.05%), 기아(4.99%)도 상승 중이다. LG화학도 3%대 약진하고 있다.
NAVER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4%대 상승 중이다. 이날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4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은 9조6706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7.27포인트(0.91%) 오른 80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2% 오른 803.71에 개장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만 306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HLB가 3%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1.98%), 알테오젠(3.64%), HPSP(2%), 엔켐(2.32%)도 빨간불을 켰다. LS머트리얼즈는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내린 1326.6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을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메타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지며 전일 하락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전일 FOMC 이후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통화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노동시장 냉각(완화) 신호에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