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 쇼핑백을 이용하려면 100원을 내야 한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친환경 정책을 강화하면서 쇼핑백 사용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목표를 세운 결과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20일부터 종이 쇼핑백은 100원,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은 500원에 유상 제공하는 새로운 운영정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해마다 늘고 있는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스타벅스는 전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종이 쇼핑백이나 다회용 백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스타벅스는 이번 정책으로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사용량을 지난해보다 50% 줄이는 게 목표다. 목표 달성 시 스타벅스 코리아는 무게로 환산하면 약 320t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물 1343만L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526t을 줄인 것과 맞먹는 효과란 설명이다.
스타벅스는 종이 쇼핑백과 다회용 백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조성하고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환경 보호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며 "2022년 1월부터 개인 컵 음료 할인 혜택을 300원에서 400원으로 늘린 결과, 지난해 개인컵 이용건수는 전년보다 16.2% 증가한 2940만건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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