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2조5014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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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5.4%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작년 9월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영향이 컸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4개월 동안의 매출만으로 연간 매출 6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비(非)MMORPG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게임으로도 기록됐다. 넷마블의 또 다른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통적으로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가 주도해왔다. 하지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같은 신작 MMORPG가 주춤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과 다른 장르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성공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선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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