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주문 기록을 세웠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5조6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쏟아졌다. 지난해 6월 창사 후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달성한 기록(4조7200억원)을 8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2년물에 1조3400억원, 3년물에 2조5450억원, 5년물에 1조4200억원, 7년물에 3050억원 등 총 5조61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2차전지업계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금리 인하 기대와 ‘연초 효과’가 펼쳐지면서 매수 주문이 몰렸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흥행 성공으로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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