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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원·용인·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이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이른바 ‘반세권’(반도체+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다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계획 등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이들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활용한 거래도 활발해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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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용면적 84㎡는 5억700만원, 전용 103㎡는 6억1220만원에 계약돼 같은 면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단지와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있는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가깝다. 지난달 정부가 GTX-A·C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원 영통구에서도 상승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영통구는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 업체가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 사업장이 있다.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지난달 31일 14억3500만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달 직전 거래(13억4500만원)보다 9000만원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 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 노선이 지난달 말 착공했다. GTX-F 노선도 수원을 지날 것으로 계획돼 있다.
평택과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상승 거래는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매가 9억원 이하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원 영통구 A공인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후에 9억원 이하 주택을 찾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 전셋값이 많이 오르면서 ‘갭 투자’(전세 끼고 매매)도 많아졌다”고 했다.
평택 화양지구에는 대우건설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다. 차로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있다.
GS건설이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580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 지어진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용인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이달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총 568가구(전용면적 59~74㎡)로 지어진다.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에 GTX-A노선과 F 노선이 지날 전망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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