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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우선 생성 AI 챗봇 바드를 제미나이로 전환한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제미나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와 iSO용 앱을 새로 출시했다. 구글 측은 “펑크 난 타이어 사진을 찍어 처리 방법을 묻거나 저녁 파티 초대장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의 고성능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 1.0’을 내놓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도 시행한다. 국내에서 월 2만9000원을 내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 어드밴스트는 고급 코딩 시나리오를 지원하고, 사용자의 학습 성향에 따라 맞춤형 개인 교사도 될 수 있다”며 “심층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앱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 클라우드 내 AI 협업 툴인 듀엣AI도 제미나이로 바꿔 운영한다. 구글 닥스, 지메일, 스프레드시트 등 문서 작업 서비스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제미나이 포 워크스페이스’로 전환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 개발자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춰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고성능 모델의 경우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 실제 전문가들을 능가하기도 했다”며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구글의 AI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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