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AI 생태계' 구축 나선 구글

입력 2024-02-08 22:30   수정 2024-02-09 01:48

구글이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전환한다.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한 제미나이를 활용해 자사 챗봇과 업무 도구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부 고성능 모델을 유료로 전환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제품 및 서비스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제미나이는 작년 12월 출시된 새 LLM이다. 구글이 설계 단계부터 멀티모달을 적용한 첫 모델이다. 단순한 이미지 인식을 넘어 물건의 속성과 특징까지 파악해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 제미나이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는 40개에 달한다.

구글은 우선 생성 AI 챗봇 바드를 제미나이로 전환한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제미나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와 iSO용 앱을 새로 출시했다. 구글 측은 “펑크 난 타이어 사진을 찍어 처리 방법을 묻거나 저녁 파티 초대장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의 고성능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 1.0’을 내놓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도 시행한다. 국내에서 월 2만9000원을 내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측은 “제미나이 어드밴스트는 고급 코딩 시나리오를 지원하고, 사용자의 학습 성향에 따라 맞춤형 개인 교사도 될 수 있다”며 “심층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앱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 클라우드 내 AI 협업 툴인 듀엣AI도 제미나이로 바꿔 운영한다. 구글 닥스, 지메일, 스프레드시트 등 문서 작업 서비스인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제미나이 포 워크스페이스’로 전환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사용자는 물론 개발자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춰 오픈AI의 챗GPT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고성능 모델의 경우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57개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MMLU) 테스트에서 실제 전문가들을 능가하기도 했다”며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구글의 AI 생태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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