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신약 및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꾸린 세 번째 K-바이오·백신 펀드 운용사로 LSK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임상단계에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바이오 기업들은 자체 매출 없이 외부 자금으로 연구개발(R&D)을 이어가야 하는데 여기에 정부와 국책은행이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3호 펀드의 목표 결성액은 1000억원이다. 이중 공공부문 출자금은 400억원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이 출자한다. 지난 2~3년간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이 얼어붙었던 점을 감안해 공공부문 출자금은 펀드 결성 규모와 상관없이 전액(400억원) 출자되며, 우선 결성액인 700억원만 조성되면 조기에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K-바이오·백신 펀드 1·2호는 지난해 각각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를 운용사로 삼고 1500억원, 1116억원 규모로 출발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주관 운용사가 선정됐다”며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해 투자를 개시하고, 바이오헬스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