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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수 1~3위는 모두 외산이 채웠다. 중국 텐센트 자회사인 핀란드 슈퍼셀이 만든 브롤스타즈가 MAU 203만 명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로블록스(192만 명)를 2위로 밀어냈다. 튀르키예 업체가 만든 ‘로얄 매치’(144만 명)가 그 뒤였다. 마인크래프트(110만 명), ‘전략적 팀 전투’(102만 명), 포켓몬고(100만 명) 등 미국 업체가 유통하는 다른 게임들도 이용자 수 100만 명대 반열에 들었다.
MAU는 모바일 앱 인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달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MAU에선 50위 밖이었다. 국산 중 매출 2위인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순위권에 없었다. 이들 게임은 객단가가 높지만 이용자층이 두텁지 않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매출 2위로 방치형 게임 열풍을 일으킨 중국 게임인 ‘버섯커 키우기’는 MAU 기준 16위였다.
시장 확대가 쉬운 캐주얼 게임에선 이렇다 할 국산 신작이 없었다. 컴투스의 지난해 7월 출시작인 ‘미니게임천국’,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9월 내놓은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등도 MAU 순위가 50위 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퍼즐 방식의 캐주얼 게임은 미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장르”라며 “최근엔 중국 업체들이 가세하며 경쟁이 심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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