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33년 동안 사용해온 사명을 '삼성E&A'로 변경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의 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사명 변경이 확정된다.
삼성E&A의 'E'는 엔지니어(Engineers)를 뜻하고 'A'는 '앞선'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Ahead)의 앞 글자다.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업의 선도자로서 끊임없이 변화를 이끌고 차별화된 혁신으로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명 변경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미래 구상 과정에서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미래 확장성'을 반영한 새로운 사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 대한민국 최초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1978년 삼성그룹에 인수됐고 1991년부터 현재의 사명을 사용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33년 만이다.
남궁 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새로운 사명을 계기로 회사의 미래 준비 작업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 수행 능력은 더욱 단단히 하고, 신규 사업은 기술 기반으로 빠르게 기회를 선점해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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