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897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전년과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지속했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질적으로도 크게 개선됐는데 그동안 성장동력이었던 H&B 채널 외에도 해외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 모두 고성장해 함께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측면에서도 구달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유의미한 기초 카테고리의 비중 확대가 나타났다"며 "4분기는 기초 브랜드 육성 전략과 성수기가 맞물리며 구달 비중이 전사 매출 내 21%까지 확대됐는데, 한국과 미국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온 회사에 있어 쇼핑 이벤트 시즌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회사는 올해 사업 계획으로 매출액 20% 성장(국내 15~20%·해외 25%)을 제시했는데, 최근 지속 성장에 따른 높은 베이스를 고려하면 다소 공격적인 수치이긴 하다"면서도 "기존에 실적을 이끌던 색조 카테고리가 아닌, 기초 카테고리로의 다각화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구달 중심의 추가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지난해 연간 구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올해는 상품 수(SKU)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 지역 측면에서는 1분기 중 재정비를 마무리한 일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적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