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 주요 사업과 AI를 연계한 혁신 방향’ 등을 소개하며, AI 기술을 도입해 2026년 영업이익을 7000억원으로 2023년(2373억원)보다 약 세 배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 사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SK네트웍스가 SK매직, 데이터 관리업체 엔코아, 워커힐호텔 등에 AI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자사 사업 모델을 혁신해 SK네트웍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만들고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매직은 ‘AI 웰니스(wellness·건강)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미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을 확보해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코아는 기업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전환해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워커힐은 ‘AI 호텔’로 거듭나 68% 수준인 객실점유율을 3년 내 5%포인트 이상 높이고 이익도 세 배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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