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기술주 랠리 '가늠자'

입력 2024-02-18 18:05   수정 2024-02-19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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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인 19일 휴장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하루 짧은 20~23일 나흘간 문을 연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가장 눈에 띄는 이벤트다. 1월 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를 달성할 확신이 설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게다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쐐기를 박아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지난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3% 올라 추정치를 웃돌자 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은 5월에서 다시 6월로 밀렸다.

이번주에는 미셸 보먼, 필립 제퍼슨, 리사 쿡,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와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서 Fed의 목소리를 좀 더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엔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도 46% 이상 올라 시가총액이 1조7940억달러로 증가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지 가늠해볼 수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3억달러, 주당순이익이 4.5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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