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ZA.35882650.1.jpg)
교육부는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원광대 외에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아직 없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오전 원광대 의대생들은 휴학계 철회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매일 각 대학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원광대 의대생 160여명이 전국 최초로 집단 휴학계를 냈지만 이날 오전 철회했다. 또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지난 15일 집단 휴학 방침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실제 휴학계를 낸 학생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맹 휴학,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것은 휴학 사유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대화와 설득을 하는 것 말고는 이렇다 할 것은 없다"며 "(의대생) 전부 다 휴학계를 내고 학사에 차질을 빚을 경우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자 교육부 내에 '국립대 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을 구축하고,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조치를 점검하고 있다.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위해 집단 휴학계를 내면, 학칙에 따라 승인되지 않게 해달라고도 각 대학에 요청했다.
이날 오전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전국 40개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엄정한 학사 관리를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