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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한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항간에 이런 시나리오가 돈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던진 다음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뒤 누군가 나타나 원만한 타협을 이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앞서 지난 주말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할 것이라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민주당 정부가 의대 증원을 제안했을 때 현 여당의 반응이 어땠느냐”며 “그런데 그보다 다섯 배나 많은 2000명을 증원하겠다고 하면 의대가 수용할 수 있겠냐,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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