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 초반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2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36포인트(0.35%) 상승한 2662.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38포인트(0.69%) 오른 2671.69에 개장한 후 현재 2660선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4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322억원, 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3.89%), 삼성전자(0.96%)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POSCO홀딩스(0.57%), NAVER(0.49%), 셀트리온(0.45%)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43포인트(0.74%) 오른 870.5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은 4.15포인트(0.48%) 상승한 868.22에 거래를 시작한 후 870선을 넘나들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43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강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 시총 8위 신성델타테크(9.8%)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HPSP(3.91%), 알테오젠(3.62%), 리노공업(2.69%)도 오르고 있다. 다만 엔켐(-2.6%), HLB(-1.61%)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334.2원을 가리키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44포인트(0.13%) 오른 38,612.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9포인트(0.13%) 상승한 4,981.8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91포인트(0.32%) 하락한 15,580.87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서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9% 늘어난 123억달러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6달러로 집계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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