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창원을 방문해보니 무모한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 원전업계가 고사 상태였다”며 “이념에 매몰된 비과학적 국정 운영이 세계 일류 원전기술을 사장하고 기업과 민생을 위기와 도탄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원전산업과 관련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적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 협정을 체결하고 원자력원과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했다”며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다”며 “이로써 우리 원전산업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원전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무실에 불이 꺼지지 않을수록 민생이 편안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속도를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