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2일 19: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E1이 하나증권 발전소의 자산 인수전에 참여했다. 자산 규모는 1조~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이 매각하는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본 입찰에 포스코인터내셔널, E1-칼리스터캐피탈, KBI그룹 등이 참여했다. 3개 발전소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총 1500억원으로 10배의 기업가치를 적용하면 매각가액은 1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나증권과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통매각뿐만 아니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LNG복합화력발전소인 평택에너지서비스와 다른 2개 발전소들의 자산 성격이 달라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E1은 평택에너지서비스에, 칼리스터캐피탈과 KBI그룹은 김천에너지서비스와 전북집단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의 이번 발전소 매각은 2014년 SK E&S로부터 인수한 지 9년여 만이다. 펀드 만기가 14년이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해 조기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프로젝트펀드인 ‘하나발전인프라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부채 포함 약 1조원에 인수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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